최근 중국 직구 쇼핑 앱 테무(Temu)가 한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인기와 함께 여러 가지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테무의 과장 광고와 그로 인한 소비자 영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테무 앱의 과장 광고 실태와 그것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최근의 관련 동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테무의 과장 광고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극단적인 가격 할인입니다. 예를 들어, 가습기를 단돈 15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등 현실성 없는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회원에게 최대 26만 원의 쿠폰을 제공한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장 광고는 소비자에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 기만의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하여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실제로 얻을 수 있는 혜택보다 과장된 기대를 갖게 됩니다.
또한,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과장된 할인 혜택과 무료 사은품 광고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필요 이상의 구매를 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소비자의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무의 과장 광고는 다른 앱의 광고 전략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주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첫째, 테무는 극단적인 가격 할인을 제시합니다. 둘째, 공격적인 마케팅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분짜리 광고에 560억 원을 지출하는 등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테무는 룰렛 게임과 같은 사행성 요소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합법적인 쇼핑 앱들이 피하는 전략입니다. 넷째, 다단계 방식의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쇼핑 앱들이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테무의 과장 광고와 관련하여 최근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테무의 거짓·과장 광고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조사 내용에는 테무의 허위·과장 광고 의혹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며,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 등도 갖춰야 합니다.
한편, 테무는 최근 개인정보 논란에 대응하여 이용약관을 수정했습니다. 새로운 이용 약관에 따르면, 테무는 사용자에게 변경된 약관 내용을 최소 7일 전에 공지해야 하며, 사용자가 효력 발생일 이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해당 변경사항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또한, 사용자가 SNS 계정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할 경우 모든 SNS 콘텐츠는 약관의 모든 목적에 따라 테무를 향한 사용자 제출물로 간주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테무의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최근 테무 앱의 사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약 823만8000여명으로 5만 7000여 명(-0.7%) 줄었습니다. 이는 테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용자 감소 추세는 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의 조사 결과, 테무에서 판매 중인 초저가 어린이용 제품 중 15%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테무의 과장 광고와 그로 인한 소비자 영향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공정위의 조사, 사용자 수 감소, 유해물질 검출 등의 이슈는 테무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소비자들은 테무를 이용할 때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테무가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